🔍 초등 영재교육원,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2025년 영재교육원 설명회에 직접 참석하였습니다.
처음엔 ‘영재’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 아이와는 조금 멀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설명회에서 다루어진 내용은 생각보다 훨씬 실질적이고, 아이의 생활기록부나 자기주도적 학습력과도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등 영재교육원의 지원 시기, 시험 유형, 준비 방법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3학년부터 지원 가능한 ‘교육청 영재원’
서울시 기준, 교육청 영재원은 3학년부터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 시기의 교육과정은 수학과 과학이 통합된 융합형 수업으로 구성되며, 학교별 정원이 다르다는 점도 전략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천구 기준 갈산초는 정원 60명, 백석초는 40명으로 차이가 있으며, 교육 내용은 동일합니다.
시험일정은
- 11월 초 접수,
- 12월 초 시험,
- 1~2월 사이 결과 발표라는 일정을 따릅니다.
특히 3학년은 필기 시험만 진행되고,
4학년부터는 면접이 함께 실시됩니다.
2. 4학년부터는 과목 선택 + 면접 준비
4학년부터는 수학과 과학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지원하게 됩니다.
이때 수학을 선택한 경우, 도형·규칙·논리적 추론과 같은 창의 사고형 문제가 출제됩니다.
과학을 선택하면 실험 설계, 생물 분류, 스토리텔링형 문제 등이 등장합니다.
면접은 영재교육원마다 운영 방식이 상이하나,
대부분 간단한 질문 응답 혹은 과제형 문제 풀이가 주를 이룹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이후 간소화된 면접 형태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3. 교사 추천서의 비중이 커졌다
기존에는 교사 추천서의 배점이 10점이었으나,
2024년부터 20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아이의 학교생활 태도와 수업 참여도가 영재교육원 선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지원서 작성 시 GED 시스템을 통해 지원하게 되며,
반드시 학생 명의로 등록해야 합니다.
부모 명의로 가입 시 추천서 연동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학교, 교육청 선택 시 동일 이름의 타지역 학교와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지원 완료 후 선생님께 알리는 것도 중요한 매너입니다.
4. 수학·과학 시험 유형 및 준비 방향
시험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스토리텔링형 문항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식 암기보다는 논리적 사고력과 글쓰기 표현력이 더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 예시 유형:
- 자벌레 암컷의 생김새 정보를 읽고, 생존 전략 유추하기
- 자석 배열의 무게 변화 계산
- 산소 농도 변화 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서술
- 도형의 규칙성, 숫자 배열, 그래프 해석 등
💡 특히 초등 3~4학년 과학 교과 중
‘동식물 단원’이 기출에 자주 등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생물 관찰, 과학독서, 글쓰기 훈련을 병행해두면 매우 유리합니다.
✅ 핵심은 ‘습관과 태도’
영재교육원의 선발은 단지 ‘수학을 잘하는 아이’나 ‘과학을 많이 배운 아이’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평소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쓰고 말할 줄 아는 아이가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지금부터 준비해볼 수 있는 실천 팁:
- 일상 속 탐구 활동 함께 하기
- 과학 동화, 탐구 보고서 읽기
- GED 시스템 가입 사전 준비
- 학교 선생님과의 관계 유지
진짜 중요한 건, ‘시험만을 위한 단기 학습’이 아니라,
탐구하는 자세 자체를 기르는 것이란 걸 잊지 마세요